[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크루유니언)는 카카오모빌리티 임단협 결렬에 따라 단계별 파업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카카오 노조 설립 이후 첫 파업이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노조와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성실히 노력하고 있다"며 "서비스 이용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판교 사옥 전경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https://image.inews24.com/v1/7cbd9b12f6fa4d.jpg)
이날 카카오 노조는 단계별 파업을 예고하며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은 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그러나 사측은 높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이고 낮은 수준의 보상안을 제시하며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와 성과를 외면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11일 2시간 부분 파업을 시작으로 18일에는 4시간 부분 파업과 함께 12시 대규모 집회를, 25일에는 하루 전면 파업까지 단계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노조는 이번 파업에 화섬식품노조 산별 연대도 참여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노조와도 연대한다는 방침이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카카오 노조 최초의 파업은 모든 직원이 존중 받는 일터, 공정한 보상이 실현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함께 일하고 싶은 카카오 공동체를 위해, 모든 직원의 권리와 노동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앞서 핵심 자회사들의 매각설이 불거지며 노사 대립이 심화하기도 했다. 포털 다음 분사를 두고 노조는 임직원의 고용불안 등을 우려하며 반발했다. 지난 4월에는 사모펀드의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설이 불거지자 '국민 이동권 침해'를 이유로 매각 반대를 주장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