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현대건설은 지난 27일, 경기도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이설(지하화)공사 현장에서 '2025 스마트건설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가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이설(지하화)공사 현장 홍보관 내에 마련된 디지털 트윈 기반의 초대형 스마트 대시보드를 통해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https://image.inews24.com/v1/723b785b497078.jpg)
이날 시연회는 강용희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 본부장, 한국토지주택공사 이상조 스마트건설안전본부장, 조성민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연구처장 등 현대건설 임직원과 공공기관 관계자, 산학연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스마트건설기술 시연회는 현대건설이 국내외 현장에서 축적한 관련 기술들을 소개하고, 시연을 통해 현장 적용 노하우를 업계 관계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시행해온 행사다.
올해 시연회는 △현장 맞춤형 스마트건설 통합관제 플랫폼 △건설 로보틱스 및 스마트 안전/품질 △스마트 토공 △스마트 터널 등 4개 분야의 최신 기술들이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홍보관에는 155인치의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와 65인치 대형 터치스크린 테이블을 결합한 초대형 스마트 대시보드가 시선을 끌었다. 6.4km에 달하는 입체 지하도로 전 구간을 통합 모니터링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시스템 구현으로, 현장은 온·오프라인 협업 기반의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됐다.
이 외에도 3차원의 신도시 마스터플랜 모형과 홀로그램이 결합된 디지털 현장 소개, 증강현실(AR)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VPS(공간 내에서 주변의 영상 정보를 활용하여 사용자의 위치를 인식하고 데이터 시각화에 활용하는 시스템) 기반의 설계 정보 시각화 기술을 선보여 기존의 모형 중심의 홍보관과는 차별화된 공감각적 전시로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다.
홍보관 외부에는 로보틱스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락볼트 시공(터널 또는 수직 굴착 등으로 이완된 암반의 붕괴를 방지하기 위한 암반과 암반을 결합·보강하는 공법)과 같은 터널 현장 작업자들에게 유용한 엑스블 숄더(팔을 위로 올려 작업하는 ‘윗보기 작업’에 활용하면 사용자의 상완 근력을 보조하여 근골격계 부담을 줄여주는 장치) 등이 주목을 받았다.
외부 시연장에서는 AR 기반의 스마트 측량부터 시공 자동화, 스마트 안전관리, 디지털 검측으로 마무리되는 토목공사 전 과정을 아우르는 혁신 프로세스가 시연됐다. 물류운송 드론이 이동식 AI CCTV를 현장으로 운반하고, AI 충돌·협착 방지기술이 적용된 MG 굴삭기를 활용해 안전하게 터 파기를 수행한 후, 레이저 스캐너로 정밀 검측을 완료하는 일련의 과정을 소개했다.
강용희 토목사업본부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이번 시연회는 개별 기술의 나열식 전시가 아닌, 실제 현장 중심의 스마트기술 실증을 통해 건설업계 전반에 기술 적용 가능성과 방향성을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며 "현대건설은 지속가능한 건설 환경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건설 관련 투자와 현장 적용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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