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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페인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왈라팝'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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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045억원 투입해 왈라팝 지분 70.5% 추가 확보
"왈라팝에 네이버 접목⋯다양성이 중요한 AI 생태계에서 경쟁력 강화 기대"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는 스페인 최대 C2C(개인 간 거래) 업체인 왈라팝을 인수한다고 5일 밝혔다. 앞서 투자를 통해 이 회사의 지분 약 29.5%를 보유하고 있던 네이버는 3억7700만 유로(약 6045억원)를 투입해 왈라팝 지분 약 70.5%을 추가 확보한다.

네이버 사옥 전경 [사진=네이버]
네이버 사옥 전경 [사진=네이버]

네이버에 따르면 왈라팝은 1900만명이 넘는 월간활성화이용자(MAU)를 보유한 스페인 최대 C2C 업체로, 일상 생활용품에서 전자기기, 자동차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개인 간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친환경, 순환 경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토대로 C2C 서비스의 사용성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왈라팝은 이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스페인의 대표적인 C2C 서비스로 자리 잡았으며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남유럽 시장으로 사업 무대를 확장하고 있다. 현재 왈라팝의 최고경영자(CEO)는 이베이 출신의 롭 캐서디가 2018년부터 맡고 있다.

네이버는 왈라팝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2021년(1억1500만 유로, 약 1550억원)과 2023년(약 7500만 유로, 약 1000억원)에 걸쳐 약 29.5%의 지분을 확보하며 기술 적용 등 협업을 모색해 왔다. 두 회사는 보다 본격적인 협업과 시너지 창출을 위해 더 강력한 연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며 네이버가 왈라팝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네이버는 2016년부터 프랑스 전 디지털경제부 장관인 플뢰르 펠르랭 대표가 설립한 투자사인 코렐리아캐피탈에 펀드 출연 등을 통한 간접 투자 방식으로 유럽 사업을 전개해 왔다. 이번 인수는 네이버가 유럽 내 사업 전개 거점이 될 수 있는 전략적 플랫폼과 이용자 기반을 확보하는 의미를 가진다. 향후 왈라팝에 네이버의 검색, 광고, 결제, 인공지능(AI) 등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적용하며 유럽 시장에서 보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C2C는 일상과 밀접한 다채로운 상품군과 다양한 경험이 공유되는 롱테일 커머스(소수의 인기 상품 외에 다양한 상품이 판매돼 전체 매출을 올리는 구조) 생태계로, 데이터의 다양성이 경쟁력이 되는 AI 생태계에서도 그 중요도가 높다고 평가된다"며 "C2C 영역에서의 데이터와 이용자를 AI 기술과 접목하며 새로운 사용 경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포시마크(미국), 크림(한국), 소다(일본) 등 북미, 한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C2C 사업을 유럽까지 확대하며 C2C 영역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지난 10여 년 동안 유럽 시장에 투자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파트너십을 가져갈 대상을 물색해 왔다"며 "왈라팝은 글로벌 빅테크(대형 IT 기업)가 전 세계 시장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스페인 C2C 시장의 대표자로 자리잡은 강자로, 네이버는 왈라팝에 기술과 사업 노하우 등을 접목하며 새로운 사용성을 부가하며 왈라팝의 성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상품 구색과 스토리가 풍부한 왈라팝 인수를 통해 스페인, 유럽 이용자의 사용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갈 수 있을 뿐 아니라 데이터의 다양성이 경쟁력이 되는 AI 생태계에서 네이버의 경쟁력 또한 한층 더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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