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李대통령 "양대 노총, 오해 풀고 적대감 해소해야"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노동 존중 사회·기업 하기 좋은 나라' 양립 가능"
민노총에 '경사노위' 참석 요청…"같이 논의하자"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양대노총 위원장과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왼쪽),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며 손을 잡고 있다. 2025.9.4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양대노총 위원장과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왼쪽),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며 손을 잡고 있다. 2025.9.4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취임 후 처음으로 양대 노총 위원장을 만나 "노동자와 사용자 측이 대화해서 오해를 좀 풀고 적대감 같은 것도 해소하고 입장 조정을 위한 토론을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구성에 대해서도 "그 문제도 한 번 같이 논의를 해보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회동을 갖고 "우리 사회의 제일 큰 과제가 포용과 통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노동 존중 사회나 기업 하기 좋은 나라라고 하는 게 상호 대립적인 게 아니다. 충분히 양립할 수가 있고 양립해야 된다"며 "그런데 제가 양쪽을 보면서 드는 느낌은 우리 사회가 불신도 많고, 소통도 안 하고, 대화가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을 향해 대통령 소속 경사노위 참여 문제도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노총은 전날 중앙위원회를 열어 '국회판 사회적 대화 기구'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지만, 경사노위에는 지난 1999년 탈퇴 이후 26년 동안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금 경사노위 위원장도 선정을 못 하고 조직을 못하고 있다"며 "그 문제도 좀 한번 같이 논의하면 좋겠다. 같이 한번 논의해서 실제 대화를 해야 하지 않나"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결론이 안 나도 싸우는 것까지 좋은데 만나서 싸우든지 말든지 결론을 내든지 말든지 해야지 아예 왜 안 보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 사회가 근본적으로 한 단계 도약하려면 저는 사회 안전망 문제, 기업들의 부담 문제, 고용의 안정성과 유연성 문제 이런 것들을 터놓고 한 번쯤 논의해야 된다"고 주문했다.

노동자와 사용자 사이에서의 중립적인 정부 역할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대화하고 신뢰하고 조정하는 첫 출발은 일단 마주 앉는 것"이라며 "저는 기업인에게 가면 친노동이라고 욕먹고, 노동자가 보면 너무 기업 편을 많이 드는 거 아닌가 한다. 제가 편이 어디 있나. 모두 잘 되게 해야지"라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이 대통령의 경사노위 참여 요청에 직접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다만 "그간 사회적 대화는 정부의 입장을 관철하거나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면서 제 기능을 하지 못했던 측면이 있다"며 "노정 교섭을 통해서 노정 간의 신뢰를 회복하고 구축하고 대화의 효용성을 확인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가 주도하는 사회적 기구 참여 결정에 대해선 "정부와 노동자 간의 대화를 통해서 신뢰를 구축하고 새로운 노정 관계 형성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이 자리가 정부와 민주노총이 지금 다중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지혜를 모으는 첫 시작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李대통령 "양대 노총, 오해 풀고 적대감 해소해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