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 개회식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2025.10.29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c84fb16fa9206.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내달 1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핵 문제의 실질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 중국의 건설적 역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9일 공개된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한중 양국의 공동 이익이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실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선 "APEC을 매개로 미래 지향적 역내 지역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이 11년 만에 한국을 국빈 방문해 우리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중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양자 차원에서도 각별한 의미"라며 "시 주석과 함께 한중 간 상호 협력을 추진하고,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지속적이고 성숙한 발전을 위한 해결책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과 자신이 지방 정부에서 시작해 중앙 정부로 진출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친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시 주석은 허베이성 정딩현의 당 부서기를 맡는 것을 시작으로 푸젠성, 저장성 등을 거쳐 상하이시 당 서기를 지낸 후 공산당 중앙 지도부로 진출했다.
이 대통령은 "저와 시진핑 주석은 지방 정부에서 시작해 국민과 소통하고 '민생이 최우선'이라는 이념을 실천해 왔으며 마침내 국가 지도자가 됐다"며 "이러한 공통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시 주석과 함께 한중 관계에서 호혜적인 협력을 증진하고자 한다"고 했다.
또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양국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의 방문을 계기로 민생 분야의 실질적 협력 강화와 경제·통상 협력을 위한 협의 채널을 확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서비스·투자 분야에서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협상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주요 경제국으로서 중국과 한국은 지역 발전과 번영을 촉진하는 동반자"라며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공급망 안정을 보장하는 핵심 파트너다. 양국은 생산 및 공급망 협력을 지속해서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과 생산 및 공급망 협력 계획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해 부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 대통령과는 내달 1일 경주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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