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8.31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3c854d532127d.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이 전날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 "그저께 밤만 해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어제 점심쯤 연간 한도 문제가 합의됐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수석은 30일 YTN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그래서 양 정상이 만나면서 문제를 풀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거의 석 달간 관세 협상이 진행되면서 대통령이 중심을 굉장히 잘 잡으셨다"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때 다 해야 한다는 시간이 중요하지 않고 국익이 손상되지 않는 선에서 타결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계속 유지하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끝나고 난 다음 김용범 정책실장님과 이야기를 잠깐 나눴는데, 정치인이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대통령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기조를 유지하는 것을 보고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고 했다.
전날 김용범 정책실장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중 조선업 투자금 1500억 달러를 제외한 2000억 달러 투자를 현금으로 투자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연간 200억 달러 한도로 상한선을 둬 외환 시장에 미칠 부담을 덜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우리가 (미국에) 양보해서는 합의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원칙을 가지고 시기 때문에 국익을 소홀히 하는 일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어제(28일) 저녁에도 그렇게 전망이 밝지는 않았다. 당일(29일) 급진전됐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 공개 발언에서 '한국과의 관계에 구름이 있었지만 하나씩 걷어나갔으면 좋겠다'고 한 부분에 대해선 "구름이라는 게 심오한 뜻을 갖고 있는 게 아니고 한반도의 '긴장'이다"며 "본인이 그 구름을 걷히는 게 하는 데 일조를 하겠다는 기조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전망을 묻는 말에는 "맑음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이라는 제3국에서 만나는데 아주 안 좋은 결과를 내고 헤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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