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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2025] 李 "트럼프, 韓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자주 국방력 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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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늄 농축·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도 실질적 진전 이룰 것"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2025.10.29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2025.10.29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앞으로 자주 국방력 증진을 통해 동맹을 보다 호혜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천년고도 경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국빈으로 맞이하며 한미 양국 간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급변하는 안보, 경제 환경에 대응하고 한미 관계를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심화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 깊이 공감하며, 한미동맹의 현대화를 더욱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평가했다.

전날 이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공개 발언에서 "핵 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대통령님께서 결단을 해주시면 좋겠다"며 "저희 기술로 재래식 무기를 탑재한 잠수함을 여러 척 건조해 우리 한반도 동해, 서해에 해역 방어 활동을 하면 미군의 부담도 상당히 많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받아 들이고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의 군사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그들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구식이고 기동성이 훨씬 떨어지는 디젤 추진 잠수함 대신,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적었다.

이에 따라 우라늄 농축과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기준 완화를 위한 한미 원자력협력협정 개정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통상 핵 추진 잠수함에는 고농축 우라늄이 연료로 쓰이는데 한국은 미국이 동의할 경우와 미국산 우라늄과 장비를 사용할 경우를 전제로 20% 미만으로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다. 물론 군사적 사용은 금지돼 있다.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도 우리 독자적으로는 할 수 없고, '파이로프로세싱'(사용 뒤 핵연료를 고온에서 화학적 방식으로 재처리하는 기술) 등 연구는 가능하다. 다만 이마저도 미국의 핵 확산 우려로 2021년 연구가 중단됐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 안보 또한 양국 협력의 중요한 분야"라며 "우라늄 농축과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에도 실질적 진전을 이루며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공동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개최 제안은 한반도에 평화의 물결을 일으키는 희망의 신호라고 생각한다"며 "'피스메이커'이자 '페이스메이커'로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내실 있게 이어가겠다"고 다시 한번 트럼프 대통령을 추켜세웠다.

이어 "한반도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위대한 여정'은 계속된다. 더욱 튼튼하고 평화로운 미래를 향해 굳건히 나아가겠다"고 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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