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큐지멘스가 상황에 따라 인터페이스가 변화하는 컨셉폰 '블랙박스(Blackbox)'를 선보인데 이어 노키아 역시 전면 전체에 LCD를 내장한 콘셉트폰을 선보였다.
노키아는 지난 8일 자사 홈페이지(www.nokia.com)를 통해 콘셉트폰 '이온(aeon)'을 선보였다. 이온은 영원함을 뜻하는 '영겁'이라는 뜻의 단어다.
벤큐지멘스의 '블랙박스'가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위해 전면 전체에 LCD를 내장한 것에 비해 노키아는 휴대폰의 색상과 디자인의 변화를 위해 전면 LCD를 채용했다.
공개된 3장의 사진에서 '이온'은 다양한 색상으로 변화하고 윈도 바탕화면처럼 화려한 문양이 적용되기도 한다.
상단과 하단 2개의 LCD를 내장했으며 상단은 일반적인 휴대폰의 LCD로 사용되고 하단에는 터치스크린이 내장돼 다양한 인터페이스로 변화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노키아의 이 같은 시도는 '감성'을 중시하는 휴대폰 디자인의 트렌드가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마치 PC 사용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데스크톱 배경화면을 사용하는 것처럼 휴대폰도 원하는 색상이나 문양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것.
관련 휴대폰을 극비리에 개발중인 국내 휴대폰 제조사의 개발자는 "LCD가 대형화되고 다양한 기능을 갖게 되는 것이 차기 휴대폰의 트렌드"라며 "다양한 컬러와 문양을 휴대폰에 적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 감성포인트"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내년 하반기 정도에 상용화된 제품이 등장할 것"이라며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대형 LCD로 인한 전력소모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가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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