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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제 하이닉스 사장 사의표명···신설공장 입지 누가 결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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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제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사진)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신설공장 입지 선정을 앞둔 하이닉스의 입장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우사장은 '하이닉스의 발전을 위해 이제 물러날 때가 됐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닉스 채권단 대표격인 외환은행 부행장 출신인 그는 하이닉스반도체의 사외이사를 거쳐 지난 2002년 7월 하이닉스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비록 반도체 전문가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하이닉스의 총사령탑으로서 구조조정과 생산성 향상등을 지휘하며 좌초위기의 하이닉스를 세계 10대 반도체 회사로 부활시키는 역량을 발휘했다.

우사장의 사임 의사 표명에 따라 하이닉스는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시까지 후임 대표이사 영입을 위한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우사장의 사임 결정으로 향후 1~2개월내에 신설 공장 부지를 확정짓겠다는 하이닉스의 '약속'이 지켜질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사장의 퇴임 시기와 공장부지 확정 발표 예정 시점이 맞물리기 때문이다.

우사장이 후임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퇴임전에 신설 공장 입지문제를 결정 지을지 아니면 후임사장에게 회사의 장래가 걸린 결정을 맡길지 알수 없기 때문이다.

우사장의 후임자가 이일을 결정하기에는 지나치게 의사 결정기간이 길어져 자칫 적기 투자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어 우사장이 '용단'을 내릴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그러나 퇴임할 사장이 결정하기에는 너무나 큰 사항인 만큼 신설공장 입지 결정 자체가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하이닉스 측은 "아직 3월말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아있다"고만 말했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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