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어드(OLED)의 국내 특허 건수가 최근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06년 사이 OLED 관련 기술 특허는 제조공정 및 장비, 구동회로, 발광물질 3가지 분야별로 연평균 각각 108.7%, 232.0%, 79.0%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AM(능동형)-OLED 사업화가 결정될 무렵인 2005년과 2006년에 기업들은 전년 대비 2.3배, 4.7배에 달하는 279건과 1천318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우리 기업의 주된 경쟁상대인 일본 기업의 한국특허 등록 점유율도 주목할만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제조공정 및 장비 관련 특허중 19.0%, 구동회로 관련 25.1%, 발광물질 관련 17.1%가 일본 기업이 등록한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세이코엡슨사로 작년까지 94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제조업에 투자 없이 특허만을 양산하는 일본의 한도오따이 에너지 연구소(Semiconductor Energy Laboratory)도 이 분야에 많은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
특허청은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기타 외국업체의 국내 특허점유율은 전체적으로 미미하나, 발광물질 소재와 관련된 특허등록 점유율이 6%에 이르며, 화학물질 관련 전통 대기업들의 출원이 주류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한편, 1분기부터 삼성SDI가 AM-OLED 양산을 개시한데 이어, LG-필립스 LCD(LPL)와 LG전자도 올해 안에 AM-OLED 양산을 준비 중이거나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OLED는 휘도, 색순도, 광시야각 특성이 뛰어나고, 특히 반응속도가 수 μs(백만분의 일 초)에 불과해 LCD에 비하여 동영상 화질이 우수하다.
현재 양산되는 2.4인치 AM-OLED는 동일한 사양의 LCD보다 3~4배의 높은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지만 LCD보다 화질이 뛰어나 휴대폰, MP3, DMB 등 휴대장치의 고급사양에 채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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