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 LCD, 통신 등 전 부문에서 깜짝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휴대폰과 통신장비를 담당하는 정보통신총괄이 연결기준으로 반도체와 LCD를 누르고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가 9천200억원, LCD가 6천200억원, 통신이 5천900억원 규모다. 지난 2분기 한자리수로 급감했던 세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3분기 일제히 두자릿수를 찾았다.
이 중 정보통신총괄은 연결기준으로 8천800억원을 기록해 전 부문 중 영업이익이 가장 높다. 지난 2분기에 이어 연결기준으로 3분기에도 반도체와 LCD를 제친 것.
정보통신총괄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높다는 얘기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장사를 더 잘했다는 의미다. 해외 수출이 늘고 현지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전체 단말기 중 40% 이상을 해외에서 생산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 추진중인 휴대폰 공장이 완공될 경우 해외 생산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외 수출의 증가와 현지 생산량이 늘어나며 원가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며 "정보통신총괄 분야의 체질 개선이 본격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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