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일명 장하성펀드)와 코스닥 상장사 동원개발이 상근감사 선임을 위해 격돌한다.
장하성펀드는 이날 오전 11시 부산 조선호텔에서 법원의 허가를 받아 동원개발 상근감사를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펀드측은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서 상근감사 선임을 추진하다 실패했지만 이후 법원 판결을 통해 회사측이 선임한 상근감사 선임 취소를 이끌어냈고 신임감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열게 됐다.
장펀드측은 넥센타이어 부사장과 대한타이어공업협회 비상근 감사를 역임한 이상욱씨를 상근감사 후보로 추천했다.
펀드측은 이번 주총에서 동원개발 대주주측의 지분 위장분산 부분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동원개발 최대주주의 지분 위장 분산 의혹이 있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구한 상태. 위장분산으로 추정되는 지분에 대한 의결권 제한 등을 통해 표대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겠다는 것.
하지만 펀드측은 이날 임시주총에서 동원개발 임직원들의 비협조로 원활한 주주총회 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편 회사측은 오는 4일 감사선임을 위한 별도의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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