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전문 조사기관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는 2008년 친환경 고성능 특성의 발광다이오드(LED)를 채용한 대형 액정표시장치(LCD)가 본격 확산될 것이라고 14일 전망했다.
LED 백라이트 유닛(BLU)은 현재 일반화돼 있는 냉음극 형광램프(CCFL)보다 색재현성과 명암비, 응답속도가 뛰어나고 친환경, 저전력 특성과 함께 두께와 무게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휴대폰 등 소형 모바일기기 시장을 장악한 LED 백라이트는 점차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며 노트북은 물론 대형 TV 분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미국 '소비가전전시회(CES) 2008'에서도 삼성전자, LG전자, 필립스, 하이센스 등이 LED를 광원으로 하는 LCD TV를 선보이며 올해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디스플레이뱅크는 2007년 BLU 부문에서 면광원과 외부전극형광램프(EEFL)에 대한 논의는 사그라지고, CCFL와 LED의 '2파전'이 가속화되는 양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2008년엔 LED가 더욱 세를 넓힐 것으로 예상되면서 LED BLU에 특화된 전용부품들도 이슈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LED 광원에 적합한 필름·필름가공, 도광판·확산판 등 플라스틱 소재, 드라이빙 회로 관련, 열방출 매커니즘 관련 솔루션 등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
대형 BLU 부문에서 패널회사들은 과거 모듈공정까지 일괄 진행했다. 하지만 2007년 들어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 업체들이 패널을 공급 받아 BLU를 부착한 뒤, 모듈을 패널회사에 다시 공급하는 형태의 가격절감 모델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디스플레이뱅크는 이런 형태는 물류 부문에서 손실이 생길 수 있지만, 패널기업 입장에서 모듈조립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2008년에도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스플레이뱅크는 또 2008년 복합시트와 복합도광판·확산판을 통한 원가절감 노력이 화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품 수를 줄이기 위한 복합제품의 개발에서 복합시트 자체만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도광판과 확산판의 개선과 개량이 보조를 맞추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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