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2008년 D램 생산량을 줄일 계획은 없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하이닉스 한 임원은 16일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 해에 비해 다소 줄일 예정이나, 인위적으로 생산량을 감소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조8천억원 가량을 투자했던 하이닉스는 올해 업계 내 생산량 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란 점과 시장의 전반적인 수요를 감안해, 신규투자 규모를 축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에 앞서 15일 2007년 4분기 실적을 공개한 삼성전자는 D램 업계 내에서 후발주자들이 감산에 나설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하이닉스과 D램 생산 관련 제휴를 맺고 있는 대만 프로모스테크놀로지스는 이번 설 연휴를 전후로 10일 정도 300㎜ 웨이퍼 공장 1곳의 가동을 중단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이닉스 측은 "프로모스가 일시적으로 감산에 나선다 해도 D램 수급 관련 자사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올해 업계 평균 수준으로 D램 생산량 증가율을 맞춰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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