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쇼핑몰 옥션(대표 박주만 www.auction.co.kr)에서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인터넷이 비상이다.
네티즌 대다수가 같은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쓰는 만큼, 다른 사이트의 아이디와 패스워드까지 뚫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과 사단법인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6일부터 옥션 해킹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국내 인터넷 기업들과 공동으로 이용자 패스워드 변경 캠페인을 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 3차 피해 확산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
네이버, 다음 등 대형 포털사이트를 시작으로 설 연휴기간부터 실시된다.
네이버의 경우 6일 오후부터 캠페인을 시작했다.(http://nboard.naver.com/nboard/read.php?board_id=nvnews&nid=337)
이용자들은 개별 사이트에 접속해 나타나는 캠페인 화면에서 직접 비밀번호를 변경하면 된다.
8자 이상의 영문자나 숫자의 조합 등 제3자가 쉽게 알 수 없는 문자구성으로 비밀번호를 바꾸는 게 좋다.
타인이 쉽게 알 수 있는 전화번호나 생년월일 등을 조합한 비밀번호는 피하고 오래 접속하지 않았거나 비밀번호를 오래 바꾸지 않고 사용했다면 이번 기회에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최근 중국발 해킹 피해가 수 차례 보고되는 등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커지고 있다"면서 "인터넷 기업들은 고객 정보 보호에 더욱 유의하고, 이용자들도 비밀번호를 자주 변경하고 사이트마다 다른 비밀번호를 사용하며, 실시간 감시 기능이 포함된 악성코드, 바이러스 치료 백신 등을 설치해 자신의 PC 이용환경을 점검하는 것을 습관화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터넷기업협회도 "인터넷 이용자들은 여러 사이트에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가입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옥션과 유사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사이트들은 안전한 패스워드로 바꾸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정보보호 전문가들은 일부 사이트의 개인정보 유출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태안의 기름유출 사고처럼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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