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중앙처리장치(CPU) 및 칩셋, 그래픽 등 컴퓨터 관련 다양한 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인텔개발자회의(IDF)가 4월 2일 중국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본격 개막한다.
"실현 가능한 모든 꿈을 펼쳐라(Expand Your Vision of What is Possioble)"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IDF에서 인텔은 PC에서부터 기업용 시스템인 서버 플랫폼, 반도체 첨단 기술은 물론, 소비자들의 일상 생활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이동형 단말기에 대한 비전 등을 소개한다.
특히 인텔은 차세대 이동형 단말기 플랫폼 신기술인 '멘로'를 공개하고, 지난 3월 소개됐던 저전력, 저가형 CPU 브랜드 '아톰'도 공식 출시한다.
지난해 전격 공개됐던 인텔의 45나노미터 기반 제조공정에 따라 칩셋의 크기는 더욱 작아졌으면서도 성능은 오히려 향상되고 전력 효율성까지 높아진 다양한 인텔의 신기술들이 공개되는 것.
◆MID, 중심으로 나서… 플랫폼 멘로도 공개
행사에서는 아수스, 벤큐 등을 비롯한 다양한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인텔의 기술을 탑재한 콘셉트 제품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노트북보다 더 작은 형태의 PC인 울트라모바일PC(UMPC)의 계보를 이으면서도 인터넷 사용을 극대화하면서 사용자들의 필요에 따른 기능을 특화해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MID)'가 바로 그 것.
MID는 동영상 기능을 강화한 PMP 형태나 인터넷을 통한 위치 정보 제공 위주의 네비게이션 형태, 저가형 PC이자 인터넷 사용 위주인 '넷북' 형태 등 사용자의 필요와 제조 업체들의 역량에 따라 각양 각색의 형태로 변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텔의 최고급형 서버용 프로세서 아이테니엄2를 비롯한 기업용 프로세서에 대한 업데이트도 이어진다.
인텔은 이번 행사에서 아이테니엄 최초의 쿼드코어 제품인 '투킬라'를 공개할 예정이다. HP와의 협력으로 탄생하는 차세대 아이테니엄 제품군 '펄슨'의 모습도 베일을 벗는다.
◆인텔의 변함없는 '중국 사랑'도 강조
인텔은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국에서 춘계 IDF를 개막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및 신흥 시장의 중요성을 행사를 통해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7년 베이징에서 개최했던 행사를 통해 인텔은 중국 시장에 대한 관심과 투자 열기를 생생하게 보여줬었다.
올해도 역시 2일 개막하는 행사에 앞서 1일 전세계 기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데이제로' 행사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인텔의 기술 개발 현황 및 투자 계획에 대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상하이(중국)=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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