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휴대폰용 오픈 플랫폼인 '안드로이드'가 야후의 벗이었던 AT&T까지 매료시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일(현지 시간) 현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기기 전시회 '‘CTIA 2008'에 참석한 랄프 드 라 베가 AT&T 전무가 안드로이드에 강한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베가 전무는 이날 안드로이드 시연 장면을 지켜본 뒤 "우리가 사업적으로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AT&T는 데이터와 콘텐츠 등을 발전시키기 위한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의 오픈소스 코딩을 사용자 입맞에 맡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드로이드는 매우 매력적인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전부터 구글 검색이나 구글 맵스와 같은 서비스를 보급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AT&T의 이같은 행보는 공식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왔던 야후 측을 자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AT&T는 모바일 검색 서비스와 휴대폰 광고 등에서 야후와 제휴하고 있다.
야후의 모바일사업 부문을 이끌고 있는 마르코 보에리스 부회장은 AT&T가 안드로이드에 관심을 보이는 것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피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미국에서는 T-모바일이 하반기부터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스프린트 넥스텔도 안드로이드 지원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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