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임베디드(내장형) 데이터베이스(DB) 분야 입지 강화를 위해 국내 고객사 확보 및 정부 주력산업에 대한 공략을 강화한다.
8일 한국오라클(사장 표삼수 www.oracle.com/kr)은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베디드 DB 분야 신규 고객 확보 사례와 향후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오라클은 최근 모바일디바이스·가전제품 등 디지털기기의 기능이 통합·확장되면서 임베디드 SW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정보통신·하이테크 분야 신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오라클 DB ▲타임스텐 ▲버클리 DB ▲DB 라이트온 등 보유 제품군을 바탕으로 파트너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오라클은 이미 뉴로테크, 인포섹, 이노에이스, 코스콤, 엠이엔테크, 네이블 커뮤니케이션즈, 나인레인즈, 포스데이타, 삼성, SQI소프트, 위지 등의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다.
오라클 아태지역 임베디드 비즈니스 마크 바튼(Mark Barton) 부사장은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자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데는 개발 비용과 기간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면서 "2012년까지 서로 연결된 디바이스 수가 120억개로 추산, 임베디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독립소프트웨어개발업체(ISV) 등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5개 주력 산업 공략 강화
오라클은 올해는 주요 타깃 산업도 의료·여행·운송·U-시티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가 자동차, 조선, 의료, 국방, 건설 등 5개 주력산업에 IT를 접목하기 위해 2012년까지 1조원을 투입키로 함에 따라 이 분야를 집중 공략하겠다는 것.
또 알티베이스 등 국산 DBMS업체와의 직접 경쟁보다는 시장 파이 확대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오라클 최창남 본부장은 "지난 2년간 국내 임베디드 DB분야 성과는 긍정적"이라며 "높은 3G 보급율, 홈네트워크 발달 등으로 관련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IDC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임베디드 DBMS 시장은 2011년까지 연평균 11%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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