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세일즈포스닷컴과 손잡고 마이크로소프트(MS) 제국의 심장부를 겨냥했다.
AP,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구글과 세일즈포스닷컴은 14일(현지 시간) 구글 앱스(Apps)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앞으로 이메일, 캘린더, 웹오피스 등으로 구성된 구글앱스를 세일즈포스의 소프트웨어 서비스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앞으로 구글 앱스를 무료 제공하면서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개척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고객관계관리(CRM) 서비스업체인 세일즈포스닷컴은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분야 선두주자로 꼽히는 기업. 이 회사는 특히 1천 명에 이르는 기술 지원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두 회사의 제휴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양키그룹의 셔릴 킹스톤 애널리스트는 "세일즈포스닷컴과 구글이 다시 게임을 바꾸고 있다"면서 "(두 회사가)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에 혁명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구글과 세일즈포스닷컴은 인터넷으로 가능해진 혁신들을 배포하는 데 대해 항상 비슷한 모델과 철학을 공유해 왔다"고 말했다.
구글의 이 같은 행보는 라이벌인 MS가 야후 인수 건으로 정신 없는 사이에 온라인 검색과 광고 이외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는 데 관심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재 MS는 야후에 대해 446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해놓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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