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한때 하반기 성수기를 앞두고 PC 업체들의 재고 축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던 D램 고정거래가격이 다시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8일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9월 초 범용 1기가비트(Gb) 667MHz DDR2 D램과 동급 512메가비트(Mb) 제품 고정거래가격은 각각 2달러, 1달러 미만으로 추락했다.
1Gb D램 고정거래가격은 지난 8월 말 대비 12.5% 떨어져 1.75달러를, 512Mb 제품 가격은 12% 하락해 0.88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두 제품 가격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던 지난해 12월~올해 1월과 같은 가격 수준이다.
고정거래가격은 반도체 제조사와 수요업체 간 대량거래의 평균 가격으로, D램 기업들의 실적과 직결되는 양상을 보인다. 시장에서 매일 진행되는 소량 거래의 일평균 가격을 나타내는 현물가격은 1Gb 및 512Mb 제품 모두 1.51달러, 0.73달러로 역대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다.
범용 D램은 주로 PC에서 주기억장치(메모리)로 쓰이는 가운데, 메모리 용량이 높은 고성능 데스크톱 PC의 수요 부진으로 당분간 D램 가격의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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