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으로 만 떠돌던 구글폰이 마침내 공개됐다.
미국 이동통신업체인 T모바일과 구글은 23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G1 폰을 선보였다고 AP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G1 폰은 오는 10월22일부터 미국 시장에서 본격 발매될 예정이다. 구글은 또 11월에는 영국에서 선보인 뒤 내년초부터는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도 G1 폰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2년 약정에 179달러로 책정
이와 함께 안드로이드 개발을 진두지휘했던 구글의 앤디 루빈 기술이사와 크리스토퍼 쉬레퍼 도이치텔레콤 CTO도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무대에 오른 앤디 루빈 이사는 G1 제작을 담당한 HTC의 피터 추 최고경영자(CEO)를 소개했다.
이들이 공개한 G1 폰은 대형 터치스크린이 장착돼 애플의 아이폰과 비슷한 모습이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특히 G1은 구글의 이메일과 지도 서비스에 손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해 모바일 생활의 강점을 한껏 살렸다.
G1은 앞으로 T모바일 대리점을 통해 뉴욕, 로스엔젤레스, 휴스턴, 마이애미 등 미국 내 21개 도시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2년 약정 기준으로 179달러로 책정됐다.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매달 25달러를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세르게이 브린-래리 페이지 창업자 깜짝 등장
특히 이날 행사에는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등 구글의 공동 창업자들이 모습을 드러내 참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세르게이 브린은 "내가 가지고 놀 수 있고, 또 수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과거의 컴퓨터처럼 혁신을 할 수 있는 휴대폰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신나는 일이다"고 말했다.
래리 페이지 역시 "모바일 산업은 구글에게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G1 폰의 성공을 자신했다.
구글은 앞으로 써드파티 개발자들이 안드로이드 기반의 프로그램들을 개발할 수 있도록 각종 소프트웨어를 공개할 계획이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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