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세계 낸드플래시메모리 제조사들의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1%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만의 메모리반도체 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3분기 낸드플래시 제조사들의 매출은 27억7천만달러로, 전 분기 31억1천만달러보다 11.1% 줄었다고 5일 밝혔다.
3분기는 보통 메모리반도체 성수기로 접어드는 시기지만, 올해는 수요 위축으로 공급초과 현상이 더 심화되면서 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업계 전체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5%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ASP)은 30%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낸드플래시 가격이 제조원가 이하로 떨어지면서 3분기 업계 전체가 낸드플래시 부문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11억4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41.1%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일본 도시바는 8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며 점유율을 전 분기 대비 2.1%포인트 높은 28.9%까지 확대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200㎜(8인치) 웨이퍼 공장 가동중단 등으로 낸드플래시 출하량을 14% 줄였고, 매출도 4억달러로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닉스의 점유율은 14.4%로 1.5%포인트 감소했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인텔도 업황의 급격한 악화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지 못하면서 전 분기와 같은 7.8%, 5.6%의 시장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낸드플래시 출하량을 대거 늘렸던 마이크론은 지난 3분기 출하량 증가율이 10%에 그쳤던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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