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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연말 매출 "이보다 좋을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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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닷컴(아마존)은 연말 쇼핑시즌에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활짝 웃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연말 쇼핑 시즌 주문량이 최고점이었던 12월 15일 630만개 이상의 주문을 접수, 지난해 최고의 주문량이었던 540만건보다 17% 이상 판매량 증가를 보였다. 품목별로 닌텐도 게임기 위(Wii)를 비롯해 삼성전자 52인치 LCD HDTV, 애플의 아이팟 터치 등이 크게 인기를 끌었다.

시장 분석가들은 아마존의 이번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연말 실적은 두고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포레스터리서치는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할인율이 높아 저렴한 상품이 많은 아마존으로 고객이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한다. 오프라인 할인매장인 월마트에 고객들이 몰리며 지난해 큰 판매율 증가를 기록한 것도 이 같은 이유라는 것.

이러한 지적에 불구하고 아마존은 "이보다 좋을 순 없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고 있다. 아마존의 연말 시즌 주문량은 과거 5년 동안 두 자리 수 이상의 증가율을 보여왔다. 아마존은 지난해 540만건의 주문량으로 2006년보다 35% 증가율을 기록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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