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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고정거래가 하락 6개월만에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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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가-현물가 역전으로 반등 기대감

D램 고정거래가격이 6개월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10일 대만의 메모리반도체 거래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주요제품 1기가비트(Gb) 667메가헤르츠(MHz) DDR2 D램 고정거래가격은 0.81달러로 지난해 12월 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동급 512메가비트(Mb) 제품 가격도 0.38달러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D램 고정거래가격은 시장의 공급과잉과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급락을 거듭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전 업체가 대규모 감산과 구조조정에 돌입하면서, D램 가격 하락이 진정되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D램 주요제품 현물가격이 고정거래가격을 뛰어넘는 가격 '역전현상'이 발생하면서, 고정거래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현물가격은 시장에서 매일 거래되는 소규모 물량의 평균가격으로, 기업 간 대량거래의 평균을 나타내는 고정거래가격을 견인한다.

D램 현물가격은 지난해 5월 중순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고정거래가격을 밑돌았다. 이에 따라 고정거래가격 역시 하락을 거듭해, D램 기업 대부분이 대규모 누적적자에 빠져있다. D램 현물가격은 지난해 12월 중순을 지나면서 상승흐름을 탔다. 10일 현재 1Gb DDR2 D램은 0.85달러, 512Mb 제품은 0.4달러까지 올랐다.

낸드플래시메모리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현물가격이 고정거래가격을 상회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이달 초까지 고정거래가격이 두 차례에 걸쳐 급등세를 보였다.

D램은 주요 수요처인 PC 시장이 침체를 보이고 있으나, 업체들이 감산을 지속해 당분간 안정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낸드플래시는 아직까지 현물가격이 고정거래가격을 적잖이 웃돌고 있어, 당분간 상승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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