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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14년만에 영업적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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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고와 수요감소로 1천억엔 적자 기록

일본 최대 전자업체인 소니가 14년 만에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산케이신문은 13일 소니가 2008 회계연도에 1천억엔 가량의 영업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소니는 최근까지 2천억엔의 흑자를 보였으나 급격한 엔고로 환차손이 커지고 수요 감소로 LCD TV 등의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적자로 돌아서게 됐다.

세계적인 경기악화로 소니는 지난해 10월부터 실적을 크게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엔고가 지속되면서 약 1천억엔의 손실을 기록했다. 소비 부진으로 LCD TV 등도 판매가 축소되면서 수익성도 크게 악화됐다.

1만6천여명의 인원 감축으로 들어간 구조조정 비용과 보유주식의 평가손실액이 추가되면서 총 영업적자폭은 1천억엔 규모에 이를 것으로 진단된다.

소니가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94 회계연도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미국 영화사업에서 발생한 일시적인 손실이 주된 원인이었다. 2007년에는 4천752억엔의 흑자를 기록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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