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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LCD' 등식 만들자"…권영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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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협회장 앞둬…TV 패널가격 상승 예상

"이번 위기를 '액정표시장치(LCD) 하면 대한민국'이란 말이 나올 수 있도록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다음 달 말 총회를 거쳐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으로 선출될 예정인 권영수 LG디스플레이(LGD) 사장이 올해 협회 및 회사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포부를 전했다.

권영수 사장은 지난 16일 작년 4분기 실적발표 후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디스플레이 장비·재료 국산화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향후 TV용 패널을 중심으로 LCD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진정한 디스플레이 강국을 위해 패널 제조사들의 희생과 위험감수도 필요하다"며 "업계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 경기침체 속에서 여타 업계에 비해 LCD 상황이 괜찮고, 경쟁국가보다 훨씬 나은 여건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LCD 사업을 이끄는 수장으로 행복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1분기 LCD 가격상승…오름폭·지속여부는 불투명"

권 사장은 1분기 내 대형 LCD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TV용 패널은 미국에서 중·소형 제품의 인기 및 중국 정부의 평판 TV 구입 보조금 확대 등 요인으로 가격이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단 상승폭을 예측키 어려운 만큼 향후 회사 흑자전환 시기 등은 가늠할 수 없다는 입장. 권 사장은 "현재 1년을 내다보는 장기계획은 무의미하다"며 "회사 사업계획도 정확히 설정한 것이 아니고, 3개월 정도 단기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최근 애플사와 IT용 패널 장기납품 건과 관련, 계약 조건이 나쁘다는 건 잘못된 해석이라고 전했다. 그는 "애플이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만 알만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LGD의 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립스가 보유한 자사 지분에 대해선 "이전 매각 때와 비교해 현 회사 주가가 워낙 떨어진 상태라, 지금은 추가매각 시기는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유일무이' 제품개발 주력…배당지속 계획"

권 사장은 수율·품질·마케팅 등 기본요건을 충실히 하면서 남들이 하지 않는 제품·기술을 개발하는 게 올해의 주요 목표 중 하나라고 전했다. 지난해 LGD가 선보인 원터치 사생활 보호기능의 노트북용 패널 관련 "자사만이 유일하게 확보한 기술로, 가격설정에도 상당히 유리하다"고 소개했다.

권 사장은 또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태양전지 사업과 관련 "박막형 태양전지는 수율을 12~13%로 높여야 손익분기점(BEP) 수준을 달성할 수 있다"며 "그 방법을 찾았기 때문에 사업에 본격 뛰어들 시기가 왔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LGD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액면가 기준 10%의 배당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디스플레이산업협회를 중심으로 삼성과 LG의 LCD 패널 교차구매를 추진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어렵게 성사시킨 모니터용 패널 주고받기마저 공급과잉 시기의 도래로 원활히 실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 권 사장이 새로운 디스플레이산업협회 수장으로 현안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주목된다.

권 사장은 "LCD 상황은 악화됐지만 한국의 점유율은 60% 수준으로 높아졌고,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도 제고되고 있다"며 "이러한 호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삼성 쪽과 공조를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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