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반도체업체인 키몬다가 결국 파산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이 어떤 영향을 받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세계 5위의 D램업체인 키몬다가 23일(현지 시간) 독일 뭰헨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키몬다는 지난달 독일 작센 주정부와 모회사인 인피니온 테크놀로지 등으로부터 3억2천500만유로를 지원받기로 하면서 회생을 모색했다. 당시 독일 작센주가 1억5천만유로, 포르투칼 투자은행이 1억 유로, 인피니언이 7천500만유로를 키몬다에 투입키로 했다.
하지만 갈수록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키몬다는 최근 작센 주정부 및 독일 연방 정부 등과 추가 지원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 협상에서 키몬다는 3억 유로(미화 약 1억6천600만달러)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런 가운데 독일 연방정부 등의 지원금이 제 때 들어오지 않으면서 상황이 급속 악화됐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번 주 들어선 키몬다의 파산은 시간 문제라는 소문까지 나돌 정도였다.
세계 D램 시장의 9.8%를 점유하고 있는 키몬다가 파산함에 따라 2년 가까이 극심한 침체를 보인 D램 시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키몬다는 독일 인피니언의 메모리 사업 부문이 분사되면서 만들어진 회사. 현재 모회사인 인피니언이 키몬다 지분 77.5%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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