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과 엔고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 업체들의 시련이 끝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엔 파나소닉이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일본 전자업체인 파나소닉이 1만5천 명을 감원하는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5일 보도했다.
파나소닉이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나선 것은 수요 감소와 엔고가 겹치면서 엄청난 손실이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파나소닉은 오는 3월말 마감되는 회계연도에 3천800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해 11월에만 해도 300억엔의 수익을 예상했던 파나소닉은 3개월 만에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셈이다.
파나소닉 입장에선 지난 2001년 4천310억엔의 손실을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연간 적자로 돌아서게 됐다.
파나소닉은 감원 조치와 함께 전체 공장 230개의 12%에 달하는 27개를 폐쇄하기로 했다. 이 같은 구조조정을 통해 파나소닉은 2010년 3월 마감되는 회계연도에 1천억엔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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