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기능을 탑재하면서 한바탕 논란을 불러 왔던 아마존이 결국 작가협회의 압력에 굴복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미국 작가협회가 요청한 e북 리더기 킨들2의 책 읽기 기능의 삭제를 수용하기로 했다.
킨들2는 지난해 큰 인기를 얻었던 킨들의 후속모델로, 크기는 작아진 반면 성능은 크게 향상됐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책 읽어주기 기능은 독자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아마존이 킨들에 책 읽기 기능을 추가한 직후 미국 작가협회는 저작권 위반이라며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텍스트 읽기 기능 지원 여부를 작가협회가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수정했다.
아마존은 "책 읽기 기능은 복제할 수 없고, 파생적인 제품을 만드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합법적이다"고 강조하는 한편, "저작권자들이 직접 책 읽기 기능을 관리할 수 있다면 저작권 문제에 안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수정 작업을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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