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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낸드 생산 TSMC에 맡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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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기자회견 앞두고 '외주방식 전환' 전망

자체 생산을 고집해 왔던 인텔이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외주 생산 쪽으로 방향을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인텔의 외주 파트너로는 대만 반도체업체인 TSMC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미국 금융 전문 언론인 배런스닷컴(Barrons.com)은 1일(이하 현지 시간) 인텔과 TSMC가 2일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두 회사는 이번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낸드플래시 제조 부문 제휴 사실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는 게 배런스닷컴의 예상이다.

배런스닷컴은 지난 주 인텔의 폴 오텔리니 최고경영자(CEO)가 언론을 통해 "낸드플래시 생산에 '파운드리 모델'을 도입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을 토대로 이같이 예상했다. 파운드리 모델은 설계 업체와 제조 업체를 분리하는 방식을 말한다. 즉 인텔은 칩 설계에만 전념하고, 제조는 외주업체에 맡긴다는 얘기다.

그동안 인텔은 다른 반도체 설계 업체들과는 달리 자체 제조설비를 통해 제품을 생산해왔으며, 또 이를 '경쟁력'이라고 강조해왔다. 그런 인텔이 TSMC와 아웃소싱 계약을 맺는다면 상당히 이례적인 행보가 될 것이다.

인텔은 경기침체를 맞아 비용절감 차원에서 외주생산 방식을 고려해 왔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인텔과 TSMC가 아웃소싱 제휴를 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인텔의 경쟁사 AMD도 칩 제조 전담 업체 '파운드리컴퍼니'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앞으로 칩 설계에만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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