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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클라우드가 꽃 피울 수 있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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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커피 세일즈포스닷컴 플랫폼 리서치 이사

클라우드 컴퓨팅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한 피터커피 세일즈포스닷컴 플랫폼 리서치 이사는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클라우드 컴퓨팅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부에서는 이런 그의 평가에 다소 혼란스러워 할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SaaS 모델이 관심도 만큼 활성화 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도입된 곳도 고객관계관리(CRM) 영역으로 틈새의 성격이 강하다.

그는 이러한 지적에 대해 기술 발전의 자기모순(패러독스)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패러다임 변화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

특정 세대의 기술을 가장 먼저 도입한 사람들은 다음 세대 기술 도입을 꺼려하고 이를 뛰어넘는 그 후 세대의 기술이 등장해야 비로서 이를 도입한다. 이처럼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특히 한국처럼 IT 투자가 활성화 되어 패키지 소프트웨어의 도입율이 높은 곳은 SaaS 모델과 같은 차세대 서비스 모델로의 전환이 더욱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

따라서 그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한국의 클라우드 컴퓨팅의 도입 속도는 우려할 정도가 아니며 여타 지역에 비해서도 매우 빠른 편이라고 평가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속화 되려면 강력한 네트워크 기반과 기술 전문가 집단, 그리고 협력사 등이 존재해야 한다. 국내에는 이미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기반이 확보되어 있고, 기술 전문가 집단도 풍부한 편이다. 다만, 클라우드 컴퓨팅을 제공하는 협력사가 부족한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에 CRM 고객사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구축한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협력사도 형성되고 있는 추세이다.

피터커피 이사는 이런 이유 때문에 클라우드 컴퓨팅이 한국에서 다소 느리게 전개되겠지만, 5년 후에는 만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비즈니스 관점에서 접근해야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술적 관점이 아닌 비즈니스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서비스 환경의 개선이 필요한 데 클라우드 컴퓨팅모델을 활용하면 초기 투자비용없이 이러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패키지 소프트웨어에 투자를 하면 경쟁사에 비해 서비스 경쟁력 부분에서 앞서기 힘들고 감가상각으로 자산이 소멸된다.

반면, 클라우드 컴퓨팅 모델은 추가 비용없이 최신 버전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어 경쟁 우위에 설 수 있고, 감가상각이 없어 투자된 자산을 보호할 수 있다. 그는 이러한 투자 리스크의 최소화 이점 때문에 기업들이 업무 혁신을 저렴한 비용으로 과감히 시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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