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의 2008년 4분기 수익 성장율이 2004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차이나모바일 발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4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11% 성장한 302억 위안(미화 440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306억 위안에 못미치는 수치다. 또 지난 4년 간 가장 낮은 수익 성장율이라는 게 블룸버그통신의 설명이다.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 오른 1천 109억 5천만 위안을 기록했다. 2008년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12% 증가한 2천 165억 위안이다.
차이나모바일의 왕젠저우 최고경영자(CEO)는 "작년에 서비스 제공 범위를 늘리기 위해 시골지역에 투자한 것과 요금할인 실시 등이 수익 성장율 저하의 원인"이라고 전했다. 시골지역 사용자들은 비교적 휴대폰을 덜 이용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경기침체로 휴대폰 사용율이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가입자 증가율도 전년에 비해 25% 낮아졌다. 경쟁사인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이 작년 상반기에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해 많은 사용자들이 이 두 회사에 유입된 게 하나의 이유다.
차이나모바일은 1월 말 현재 4억 6천 39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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