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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사장 "하루 6천명씩 집전화 가입자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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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 사장은 27일 "합병KT가 기존 개별회사 때보다 훨씬 더 나은 성적을 내야만 합병의 당위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며 조직원들에게 비장한 각오를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 강당에서 개최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하루에 매일 5천~6천명씩 집전화 가입자가 빠져나가고 있으며, 지난 1월과 2월 50만 가입자가 이탈했고 연말 1천700만 아래로 떨어질지도 모른다"며 위기대응에 적극 나서야 할때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런 환경을 감안하면 전쟁에 임한다는 생각으로 조직원들의 생산성이 훨씬 높아져야 한다"며 "집전화 가입자가 준다고 인프라를 관리할 2만명 가량의 인력을 줄일 수 없다는 점에서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석채 사장은 합병 이후의 조직운영 및 인력감축 계획 등을 묻는 주주들의 질문에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려 하지만, 지금 전쟁을 치른다는 각오로 대응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하고 "조직원들도 회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결의가 있어야 하고, 낙오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IBM이 미국내 일자리를 유지하겠다고 대통령에 약속해놓고도 인도로 일자리 5천개를 인도로 돌렸고, 구글조차도 구조조정을 말하며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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