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지난 해 국내 소프트웨어(SW) 업체로는 최초로 매출 1천억원 고지를 점령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81%나 감소해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 티맥스소프트(대표 문진일 www.tmax.co.kr)는 지난 해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 14억6천만원을 기록, 전년 80억원보다 81%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매출액은 1천21억원으로 전년 매출액 852억원에 비해 20% 증가했다. 이는 2007년 매출 목표로 제시한 1천600억원에 훨씬 못미치는 수치다.
문진일 티맥스소프트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지난 해 금융위기가 오면서 작년 말 대규모 투자를 예상했던 상당수 금융기관이 투자를 미뤄 실적이 기대치에 미달했다"며 "하지만 올해 정부통합전산센터 통합SW자원구축사업에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공급하고, NH증권 차세대 시스템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등 실적 부진을 떨칠 수 있는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사장은 이어 "2010년 2분기 나스닥 상장 계획도 변동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신제품 개발 비용 증가 및 인력 충원 등 연구개발(R&D) 투자 강화를 수익성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티맥스는 지난 해만 250여명의 인원을 충원, 전체 인원이 1천851명으로 급증했다.
티맥스소프트 재무팀 오세윤 상무보는 "R&D 인력 증가가 수익성 악화에 한 몫했다"며 "이 부분은 회계상 비용 처리되지만, 실질적으로는 투자 개념으로 봐야하며, 올해는 인력 충원 계획을 크게 줄인만큼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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