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CDMA 기술로 유명한 미국 퀄컴사가 한국 IT 기업 투자에 나선다. 이를 위해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이 직접 방한, 투자설명회를 연다.
지식경제부는 오는 8일 KOTRA 국제회의장에서 퀄컴, KOTRA와 공동으로 국내 IT기업 초청 '퀄컴의 한국 IT기업 대상 투자설명회(Global Alliance Project with Qualcomm)' 행사를 개최한다.
퀄컴은 반도체설계 분야 세계1위 기업으로, 북미방식 휴대폰 기술인 CDMA 원천기술 보유회사로 유명하다.
그동안 KTF 등 국내 이동통신업체에 투자하거나 펀드를 운영하는 등 IT 투자에 관심을 보여왔다. 그러나 우리 IT기업 대상 투자설명회를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지경부측 설명이다.
퀄컴측은 이번 설명회에서 투자기준, R&D 협력정책 등을 발표할 예정으로, 오는 5월부터 투자제안서 접수 및 심사 등을 거쳐 오는 10월 최종 투자대상기업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퀄컴은 투자 외에도 필요할 경우 공동기술개발 등 다각도의 협력사업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는 앞으로 퀄컴이 한국내 투자대상기업과 공동기술개발 파트너를 물색하는 과정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실제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지난 6일 설명회에 앞서 폴 제이콥스 회장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퀄컴의 CDMA 원천기술 상용화에 성공한 한국 기업 및 연구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제2의 CDMA 성공 신화를 이뤄나가자는 뜻을 전달했다.
아울러 퀄컴의 기술과 한국의 우수 IT인력이 결합된 한국내 퀄컴 R&D센터 설립 등 한국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지경부는 "이번 퀄컴의 한국 IT기업 투자설명회를 시작으로 세계적 기업들이 한국의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수 있도록 KOTRA와 함께 GAPS(Global Alliance Project Series)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퀄컴은 미국 본사내 퀄컴 벤처스(Qualcomm Ventures)를 두고 인도· 중국 등 각국 유망 IT 기업 투자를 진행해 왔다. 올해는 한국IT기업도 투자대상에 포함, 이번에 폴 제이콥스 회장이 직접 방한, 투자설명회를 갖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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