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전문 매체인 피어스VoIP에 따르면, 안드로이드는 앞으로 휴대폰 뿐 아니라 TV, 셋톱박스, VoIP단말, 디지털액자 등 다양한 기기에 탑재돼 시판될 전망이다. 또 최근 미국의 주요 통신사는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집전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안드로이드와 노래방 기기의 만남이다.
노래방 기기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할 경우 단순 반주기능만 제공하는 기기에서 벗어나 네트워크와 연결되고 지능화된 만능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예를 들면 노래방 기기에 저장돼 있지 않은 곡도 바로 웹에 접속해 다운받거나 스트리밍으로 재생하는 게 가능해진다.
디지털 콘텐츠나 정보를 전달하는 모든 기기에 안드로이드가 스며든다는 얘기다.
이처럼 안드로이드를 채택하는 기기가 무한 늘어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안드로이드가 오픈소스 기반의 플랫폼이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아직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스마트폰에만 적용해 상용화 한 상태지만, 2차 타깃으로 넷북을 겨냥하고 있으며 PC 업체들과 협력 중에 있다. 또 올해 10월 열릴 일본 최대 전자 전시회 '씨텍 2009(CEATEC 2009)'에서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셋톱박스 및 다양한 기기를 전시할 예정이다.
모든 하드웨어에 들어갈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 '안드로이드'를 무기로 웹 세상을 장악하려는 구글의 전략이 조금씩 가시화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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