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조만간 출시할 예정인 모바일 PC '맥 태블릿'이 아마존의 e북리더기 '킨들'의 입지를 위협하는 제품이 될 전망이라고 e위크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넷북 대신 킨들과 외형이 유사한 플랫형 모바일 PC 맥태블릿을 내년 상반기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시장조사업체 파이퍼 재프리는 맥 태블릿이 7~10인치 스크린을 장착하고, 애플이 특허를 낸 멀티터치 기능을 제공하며, 가격은 500~1천 달러 정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이 2010년까지 킨들로 수십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애플이 맥 태블릿을 내놓는다면, 이는 킨들의 매출을 잠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업계는 맥 태블릿이 그동안 PC 업체들이 쏟아낸 초소형 노트북 '넷북'에 비해 차별력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있다. 경기침체기에 저렴함을 무기로 성장한 넷북과는 차원이 다를 것이라는 게 업계의 기대다. 애플은 PC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도 고품질·고가 제품만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전략을 꿋꿋이 고수해왔기 때문이다.
펀드-IT의 찰리 킹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우선 경쟁사들에게 시장 선점을 허락한 후, 실패요인을 보완한 제품을 내놓는 전략을 잘 구사하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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