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사활을 건 '안드로이드폰' 프로젝트가 마침내 공개됐다.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SNS)를 휴대폰 서비스와 연계하는 '블러'라는 신개념 서비스도 함께 발표했다.
모토로라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바일라이즈 컨퍼런스에서 모토로라의 안드로이드 플랫폼 '모토블러'와 안드로이드폰 '클릭(CLIQ)'을 선보였다.
'모토블러'는 모토로라의 안드로이드 제품을 총칭하는 플랫폼이다. 휴대폰을 SNS 서비스와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지원하는 서비스는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트위터, G메일 등으로 SNS 서비스에 담겨 있는 주소록, 글, 사진 등을 자동으로 휴대폰과 연동시켜준다.
SNS 자체를 휴대폰에 담아 다닐 수 있는 플랫폼이 '모토블러'다.
모토로라는 '모토블러'를 지원하는 첫 단말기로 '클릭(CLIQ)'도 함께 공개했다.
'클릭'은 터치스크린과 슬라이드형 쿼티(QWERTY) 키패드를 내장했다. 무선랜과 3세대(3G) 통신을 지원하며 500만 화소 카메라와 3.5㎜ 이어폰 단자를 채용했다.
모토로라는 '레이저'의 성공 이후 부침을 겪어왔다. 디자인으로 세계 시장 트렌드를 이어갔지만 스마트폰, 풀터치폰 등의 기술 트렌드에 다소 늦어 세계 시장에서의 위상도 급격하게 하락했다.
이에 모토로라는 퀄컴 출신의 산제이 자를 CEO로 영입하고 안드로이드폰에 사활을 걸었다. 모토로라만의 안드로이드폰 개발에 나섰고 바로 '모토블러'라는 플랫폼과 안드로이드폰 '클릭'이 탄생한 것.
'클릭'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했지만 현재 출시된 안드로이드폰과는 전혀 다르다. 모든 기능은 SNS와 유기적으로 연동되도록 설계됐다.
산제이 자 모토로라모바일디바이스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모토블러는 안드로이드를 통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다양한 모토블러 지원 단말기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클릭'은 곧 미국 T모바일을 통해 출시된다. 유럽과 남미 시장에는 연말께 '덱스트(DEXT)'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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