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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떴지만 기죽은 지주회사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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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그룹 지주사 SK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SK C&C 상장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 지난 2007년 고점인 29만3천원과 비교해도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16일 오전 9시 25분 현재 SK 주가는 전주말 대비 1.23% 하락한 8만8천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1일 SK C&C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후 SK주가는 사흘 연속 약세를 보이며 9만원대에서 8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증시에서 SK가 아닌 SK C&C를 SK그룹의 실질적인 지주사로 보는 시각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메리츠증권 전용기 연구원은 "SK C&C의 상장에 따라 최근 1개월간 시장대비 17% 하향되는 등 지주사로서의 지위약화에 대한 우려로 수급요인이 악화됐다"며 "총수가 직접적으로 지분을 보유한 SK C&C에 대한 시장 신뢰가 더 컸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단 최근 주가 하락폭이 컸던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수급요인 악화에 따른 요인은 이미 SK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어 있어 주가가 하락할 여지보다는 상승 여지가 크다"며 "지주사 문제 해소를 위해 계열사 지분을 정리하고 지주사로서의 세팅을 마치면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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