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 등을 제조하는 이스트만코닥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RIM과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해당 회사의 대표 스마트폰인 블랙베리와 아이폰 제품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17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블랙베리와 아이폰에 내장된 카메라 모듈이 코닥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코닥측이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시시비비를 밝혀내기 위함이라는 것이 ITC 측의 설명이다.
RIM과 애플 측은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이지만 곧 대응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ITC 측은 보다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6명의 행정법판사를 배정해 공정하고도 엄정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닥은 이미 애플을 상대로 뉴욕주 서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 회사는 애플이 아이폰에 내장한 카메라 모듈 및 사진 이미지의 컴퓨터 처리 방식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업계의 매출 동반 하락에도 불구, 코닥은 디지털카메라 특허 관련 라이선스 매출로 회사의 주요 이익을 충당할 수 있었지만, 애플과 RIM 측의 무단 특허 침해로 인해 연간 최소 25억달러에서 35억달러에 이르는 특허 라이선스 매출이 손실을 입었다고 코닥측은 주장했다.
코닥의 지난 2008년 매출은 94억달러였고, 2009년 매출은 아직 세부 내용이 도출되지 않은 상황이다.
ITC 측은 이번 특허 논쟁이 기술과 관련된 이슈인데다, 완제품과 부품 업체 사이의 첨예한 기술 대립인 만큼 보다 엄정하게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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