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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소니, 인터넷TV '3사 3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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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소니 가세, 온라인 유통 경쟁 번지나

TV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인터넷 TV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이는 TV와 PC(태블릿), 휴대폰으로 이어지는 '3 스크린' 전략과 맞불려 하반기에는 TV 앱스토어가 본격화 되는 등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가 올해 3D LED TV를 잇달아 출시하며 인터넷TV 경쟁도 본격화 한다. 특히 더욱 다양해진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TV용 앱스토어 개발도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5일 세계 첫 '풀HD 3D LED TV'를 출시하며 TV용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삼성 앱스(Samsung Apps)'를 적용한 더욱 강화된 '인터넷 TV'서비스를 선보였다.

LED TV 6500 시리즈, LCD TV 650 시리즈, PDP 7000 시리즈 이상 제품은 인터넷 TV 기능을 통해 뉴스·날씨·증권·UCC·영화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삼성 앱스'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까지 이용할 수 있다.

'삼성 앱스'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는 이달부터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무료로, 오는 7월에는 한국과 미국 등 유료 프리미엄 서비스가 추가된다.

삼성전자는 유료서비스를 위해 오는 6월까지 총상금 1억원을 내건 TV용 애플리케이션 공모대회를 갖는다. 선정된 애플리케이션은 '삼성앱스' 서비스 확대에 맞춰 오는 7월부터 유료로도 판매된다.

LG전자도 이달 '풀(Full) 3D LED TV'와 함께 인터넷 TV 서비스를 선보이며 경쟁에 가세한다.

인터넷을 통해 TV로 운동, 여행, 동화 등 유용한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 큐브'를 비롯해, 유튜브(YouTube) 동영상, 구글의 웹 앨범 서비스인 피카사(Picasa) 등을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후 현재 개발중인 TV용 앱스토어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TV용 앱스토어 경쟁에도 뛰어든다.

소니 역시 올 하반기 '3D LED TV' 출시와 함께 인터넷 TV 서비스인 '소니 인터넷 서비스(SOS)'를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 유통'채널 노리나…OS는?

이들 TV 빅3 업체의 3D TV 경쟁은 인터넷 TV, 또는 TV용 앱스토어를 통한 콘텐츠 경쟁으로 불붙을 전망이다. 3D TV 경쟁의 관건이 '콘텐츠'확보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터넷 TV, 앱스토어 등으로 이어지는 경쟁 전략에는 최근의 플랫폼 통합 등 추세와 함께 콘텐츠의 '온라인 유통'까지 감안한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며 선보인 온라인 장터 '앱스토어' 모델이 향후 아이패드, TV로까지 확대돼 하나의 플랫폼으로 휴대폰과 PC, TV로 같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3 스크린'전략으로 구체화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앱스토어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이 주목받고 있는 것.

실제 삼성전자는 휴대폰, TV에 이어 향후 카메라, 캠코더, AV 등 다양한 제품으로 '삼성 앱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TV용 앱스토어가 본격화되는 올 하반기에는 휴대폰과 연동하는 작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TV용 앱스토어 개발은 제품 차별화를 위한 마케팅 포인트인 동시에 유료화 등 새로운 수익모델로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TV시장 25%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시장 우위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소니는 온라인망을 이용한 오락 콘텐츠 배급 서비스에 방점을 찍고 있다. 3D TV출시와 함께 온라인 콘텐츠 배급 서비스도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 관계자는 "브라비아 TV, 사이버-샷 디지털 카메라, 전자책 '리더(Reader)' 등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이를 통해 영화, 음악, 서적, 게임 등의 콘텐츠를 마음껏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소니의 영화, 게임 분야 강점을 적극 활용, 새로운 수익모델로 삼겠다는 뜻이다.

LG전자가 개발중인 TV용 앱스토어 역시 이같은 전략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같은 전략은 통합 플랫폼이라는 조건이 충족돼야 하는 대목이다. 당장 앱스토어 운용체계(OS)만 하더라도 TV용의 경우 리눅스 기반으로 휴대폰과 연동에는 좀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또 최근 거세지고 있는 앱스토어 통합 움직임도 각사가 별도의 앱스토어를 구축, 온라인채널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에 변수가 될 수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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