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유럽 통신장비시장 강자들을 누르고 세계 2위 규모의 통신장비업체로 떠올랐다.
화웨이는 지난해 매출액 218억달러(한화 24조6천억원), 순이익 27억달러(3조원), 순이익률 12.2%를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지난 2008년 대비 매출액은 19%, 순이익은 132%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매출 규모로 알카텔 루슨트, 노키아지멘스 등 유럽의 통신장비 강호들을 따돌리고 2위권 업체로 떠올랐다.
시장 1위업체인 에릭슨보다 매출액은 적지만, 순이익 면에서는 더 알찬 성과를 거뒀다. 에릭슨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290억달러에 달했지만, 순이익은 16억달러를 기록해 화웨이가 더욱 앞섰다.
화웨이는 지난해 전세계 통신사들이 전반적으로 설비투자를 감소시키며 성장이 다소 완화되었지만, 어려운 거시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특히 다양한 네트워크를 하나로 통합시킨 싱글랜 무선 솔루션은 전세계 30개 통신사들이 도입, 성장의 중요한 기반이 됐다고 밝혔다.
화웨이의 최고마케팅 경영자인 켄 후는 "2008년 전세계의 50위권 통신사중 36개 통신사를 고객으로 확보했던 화웨이의 고객사가 45개사로 늘어난 것도 바로 이 덕분"이라며 "유무선 브로드밴드 네트워크 구현 및 맞춤형 스마트장비의 보급 증가, 매니지드 서비스 수요 증가로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2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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