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강화된 자동차 연비규제책을 2012년형부터 단계별로 적용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동차 업계는 이에 따라 연간 5%의 연비를 개선해 최종적으로 현재보다 30~40% 이상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 따라서 자동차 업계간 친환경 기술 도입 경쟁이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이번 자동차 연비 규제 정책은 미교통국과 환경보호청(EPA)이 공동으로 발표했다. 잭슨 EPA 장관은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규제 발표로 향후 전기차 등 차세대 자동차로의 전환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비 개선이 이루지면 2030년에는 미국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현재보다 20% 가량 줄어든 것으로 예상된다. 가솔린 1갤런(약 3.79리터)당 35.5마일(1리터당 약 15km)을 달릴 수 있는 2016년형 신차를 구매할 경우 약 3천달러의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개발비와 생산 단가는 높아질 전망이다. 레이 라푸드 교통국 장관은 컨퍼런스콜에서 새로운 규제에 따라 자동차 업계가 부담할 금액은 약 520억 달러라고 말했다. 이 금액는 대부분 자동차 판매가격에 전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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