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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없이 볼 수 있는 3D TV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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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까지 8천억 투자…범정부 로드맵 수립키로

정부가 2015년 무안경 3D TV시대를 여는 등 3D 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 이를 위해 오는 2015년까지 민관을 포함해 총 8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2013년 본격적인 3D TV 방송시대를 개막하고, 2015년 무안경 3D TV 시대를 실현해 안경식 3D TV로 잡은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는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2015년 영화ㆍ게임ㆍ드라마 등 모든 콘텐츠의 20%를 3D로 만들어 본격적인 3D 콘텐츠 시대를 여는 한편 의료ㆍ건설ㆍ국방ㆍ교육 산업에도 3D기술을 응용해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정부는 8일 오전 10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유인촌 문화부 장관, 최경환 지경부 장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4차 국가고용전략회의'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의 '3D산업 발전전략'을 확정했다.

단기 전략으로는 ▲초기시장 창출과 ▲기업 현안 해소에 중점을 뒀다. 중장기 전략은 ▲기술 역량 강화 ▲3D콘텐츠 기업 육성제고 ▲해외진출기반 강화에 초점을 뒀다.

◆지상파3D시범 방송 총력…공공부문 3D도입

먼저 TV시장에 파급 효과가 큰 지상파 3D실험방송(10월 예정)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방송사의 3D콘텐츠 제작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공공부문에서의 도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3D공간정보 구축사업, 3D문화재 복원사업, 자자체와 3D체험영상관 설치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4년간 2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조선·항공·광고 등 기존 산업에 3D기술을 적용해 생산성·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3D제품개발사업을 발굴 추진키로 했다. 특히 이 사업은 SW개발 프로그램과 연계해 추진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기기ㆍ장비ㆍSWㆍ콘텐츠 기업이 참여하는 '3D 융합산업 포럼' 운영할 계획이다.

◆연간 6천명 인력양성…3D전문펀드 조성

영화ㆍ게임ㆍ방송 콘텐츠 제작과 2D영화의 3D컨버팅 작업 등에 긴급히 필요로 하는 인력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연간 총 6천명의 3D인력을 양성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고가의 3D장비ㆍ시설 및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중소기업이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키로 하고 이를 위해 3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유망 3D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도 강화되는데, 3D전문펀드를 조성(1천억원)하고, R&D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R&D 비용의 20%(중소기업 30%)를 소득세ㆍ법인세에서 세액공제)도 마련할 계획이다.

◆무안경 방식의 3D TV개발…표준화 활동 강화

중장기적으로는 미래 3D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기술개발과 콘텐츠 제작 환경 개선 등을 추진한다.

특히 미래 3D TV 시장을 선도해 갈 무안경 방식의 3D TV(2015년, 민관공동 1천억원 소요)와 궁극적인 3D 기술인 홀로그램(2020년, 민관 공동 2천억원 소요)에 대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까지 산·학·연이 참여하는 3D기술로드맵을 수립하기로 했다.

3D TV 시청시 예상되는 피로감ㆍ어지럼증 등을 완화하기 위한 R&D를 추진하고, 3D기기ㆍ콘텐츠에 대한 인증 기준, 안전한 TV 시청을 위한 시청자보호 규정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선진국의 기술선점을 위한 표준 활동 강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표준화 활동도 강화된다. '민간 표준화 포럼'을 통해 국내표준을 마련하고, 민간전문가의 국제표준 활동을 지원하여 국제표준화 노력을 전개키로 했다.

'12년까지 국내 표준 마련...기기 및 콘텐츠 인증기준도 마련

특히 '민간 표준화 포럼'에서는 2012년까지 국내 표준을 마련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와함께 3D기기 및 콘텐츠 인증기준(지경부/기표원, 문화부)과 시청자보호 규정, 콘텐츠 제작·시청 안전 가이드라인(방통위 등)도 마련된다.

특허대응을 위해 특허청과 중기청은 출원 및 등록비용 지원을 확대하고, 지경부는 코트라에 지원창구를 개설해 EU,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 국내 기업의 특허 출원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3D수출영화 보험지원…공공사업 3D분리발주

수출보험공사는 영세한 콘텐츠 제작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3D수출 영화에 대해 대출보증형 상품의 보험가액을 상향(총제작비의 20~30%→50%)하고, 3D문화상품(영화ㆍ게임ㆍ드라마)에 대한 제작 투자금에 대해 손실 발생시 50%(현재 30~40%)까지 보상을 추진키로 했다.

테마파크 등 공공사업에 포함된 3D영상시설ㆍ콘텐츠에 대해 분리 발주토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유망한 3D콘텐츠를 선정해 기획에서 유통까지 전 주기에 걸친 지원(연간 100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3D전문전시회와 국제세미나 등을 개최해 우리나라의 3D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기존 집적시설을 활용하여 '3D Hub'를 구축하는 방안을 별도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G20 정상회의때에도 3D를 활용한 국가 홍보 활동을 준비중이다.

◆'14년 4만명 고용 기대…3D산업 발전위원회 운영

정부는 이같은 3D산업 육성정책을 토대로 3D기기ㆍSW산업 분야에서 2014년 약 15조원의 시장 창출과 약 4만명의 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에 발표한 '3D산업 발전전략'에 대한 이행을 점검하고 추가적인 신규과제 발굴을 위해 정부-기업-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3D산업 발전위원회'(위원장 : 지경부 차관, 위원 : 각 부 1급)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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