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인력을 현재의 2배까지 늘려라."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MSC)에 떨어진 특명이다.
애플 아이폰 등의 등장으로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프트웨어(SW) 개발력 확보가 '발등의 불'이 된 때문이다.
또 '삼성앱스' 등 휴대폰과 PC, TV로 이어지는 '통합플랫폼' 및 완성도 높은 스마트폰 및 콘텐츠 확보를 위해 관련 인력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재 600명 수준의 MSC 개발인력을 올 연말까지 두배수준으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콘텐츠 및 SW개발의 중심축인 MSC 연구개발인력은 이미 올초 200여명 수준에서 600명 가까이 까지 늘어난 상태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현재도 관련 개발인력을 충원 중으로 연내 현 수준의 2배까지 늘린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아이폰 쇼크'로 까지 불리는 스마트폰 경쟁에서 뒤쳐지면서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것.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COO)이 직접 아이폰에 대응할 만한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 관련 인력확보 등을 주문했다는 후문이다.
올들어 집중 보강된 삼성전자의 개발력은 당장 출시를 앞둔 안드로이드폰인 '갤럭시'시리즈가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내주초로 예정된 '갤럭시A'에 이어 후속모델인 '갤럭시S'가 빠르면 6월께 나오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의 첫 안드로이드폰인 '갤럭시A' 출시가 임박해지면서 무선사업부가 위치한 수원사업장은 연이은 밤샘작업으로 불야성을 방불케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버그 수정 등 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 탓이다. 이 제품은 당초 3월이던 출시시기가 미뤄지면서 폰의 완성도에 무게를 싣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시험무대는 후속모델인 '갤럭시S'가 될 공산이 크다.
갤럭시S는 벌써부터 아이폰에 견줘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아이폰으로 자존심을 구긴 삼성전자가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할 지 주목된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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