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구글과 애플이 TV시장에 본격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 1위 TV 업체인 삼성전자가 구글의 운용체계(OS)를 적용한 구글TV 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이는 스마트폰에 이은 TV용 앱스토어 및 본격적인 OS 경쟁을 예고하는 대목. 휴대폰, TV, PC 등 여러 단말기로 같은 콘텐츠를 이용하는 '쓰리 스크린 전략'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26일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구글 OS를 적용한 TV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는 TV용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삼성앱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 운영중이다.
지난 2월 출시된 3D TV에도 인터넷TV 기능과 함께 이같은 '삼성앱스'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사용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은 30개 수준.
이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 확보를 위해 앱 컨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이와 함께 안드로이드마켓을 통해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구글 OS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
현재 구글 TV는 구글이 인텔 소니등과 함께 개발중으로 세계 3대 TV업체인 소니에 이어 1위 업체인 삼성전자도 구글TV 개발을 검토함에 따라 애플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TV와 함께 OS 경쟁이 TV까지 확전양상을 띨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삼성앱스'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등 향후 휴대폰과 TV, PC로 이어지는 '쓰리 스크린 전략'을 구체화 하고 있다. 실제 '삼성앱스'는 멀티 디바이스, 통합플랫폼을 목표로 당장 TV와 휴대폰 연동을 추진중이다.
내년 휴대폰과 연동을 목표로 현재 TV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6월 마감되는 TV용 앱 개발 컨테스트에는 이미 150여개의 애플리케이션이 접수된 상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상보다 참여열기가 뜨거운 상태"라며 "특히 게임은 물론 정보제공용 등 다양한 분야의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2011년을 목표로 TV와 휴대폰을 통해 같은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을 쓸 수 있는 연동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글 OS를 적용한 TV는 국내 중소업체인 지피엔씨를 통해 개발된 상태. 이 TV는 스웨덴 LCD TV 업체 '피플 오브 라바(People of Lava)'의 디자인을 통해 오는 9월 유럽 가전전시회(IFA)에 공개될 예정으로 지피엔씨 제품은 조만간 국내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삼성전자가 26일 발표한 두께 7.9mm 3D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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