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및 어린이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가정이 어린이에게는 가장 안전하지 않은 곳으로 나타나 가정 내 보호자의 주의가 각별히 요망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어린이 안전사고 1만2천427건 가운데 63.2%(7천229건)이 집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가정이 어린이 안전의 사각지대 1순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발표했다.
소비자원이 올해 초 1월과 2월간 가정에서 발생한 어린이 안전사고 1천805건을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사고 발생 장소는 거실(32.5%, 587건)과 방, 침실(32.4%, 585건)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주방 (7.7%, 139건), 화장실 및 욕실 (4.7%, 84건) 순이었다.
사고 원인은 가구에 부딪치거나(37.6%), 바닥재에서 미끄러져 다치는 경우(10.7%)가 가장 많았다.
특히 걸음마를 시작해서 움직임이 많아지는 만 1세~3세 어린이들의 사고율이 59.7%(1천77건)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도별 가정 내 어린이 안전사고 현황(자료 : 한국소비자원)
구분 | 2007년 | 2008년 | 2009년 |
발생건수 | 2,794 | 5,576 | 7,229 |
특히 "모든 연령에 걸쳐서 머리와 얼굴을 가장 많이 다치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머리와 얼굴 부위는 뇌진탕 등 치명적인 상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건복지부에 ▲어린이 안전 교육프로그램 운영 및 자료 제작·배포 ▲어린이 상해 제품과 어린이 행동 특성을 전담하는 '어린이안전사고예방센터' 설립 ▲아동 손상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아동 손상 분석시스템 강화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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