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1분기에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월말로 끝난 모토로라 1분기 순익은 6천900만 달러(주당 3센트)로, 지난 해 2억3천100만 달러(주당 10센트) 손실을 기록한 것과 크게 대조된다. 매출액은 지난 해보다 6% 하락한 50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이익은 2센트로 나타났다. 당초 월가는 매출 51억 달러에 주당 2센트 손실을 전망했다.
부문별로 보면, 모바일 부문의 매출은 지난 해보다 9% 하락한 16억 달러로 집계됐다. 영업 손실액은 지난 해 5억4천500만 달러에서 1억9천200만 달러로 크게 개선됐다.
이번 실적 개선은 스마트폰 가격이 상승하고 마진율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모토로라 휴대폰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 해 169달러에서 올해 192달러로 상승했다. 모토로라는 1분기에 230만대의 스마트폰을 포함해 총 85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
특히, 안드로이드 플랫폼 기반의 백플립(Backflip)과 크릭(Cliq), 드로이드(Droid)가 인기를 끌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인지도를 회복해 가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부문은 지난 해보다 6% 늘어난 17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 이익도 지난 해 6천600만 달러에서 1억4천100만 달러로 증가했다. 반면, 네트워크 사업 부문은 지난 해보다 7% 줄어든 8억9천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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