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18일, 광주…비극은 시작되고 있었다.
그날로 부터 30년이 지난 2010년 5월18일. 기념식이 열리고 있지만 예전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불참했고 비도 내리고 있어 반쪽짜리 행사가 됐다는 평가이다.
이런 상황은 곧바로 트위터로 몰아치면서 때 아니게 청와대 김철균 뉴미디어홍보비서관이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트위터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5·18 기념식 불참'에 대해 설명하고 나섰다.
한 트위터(@ottugui)는 "5·18 30주년 기념 온라인 캠페인, 자신의 플필(프로필)이미지를 5·18 관련 이미지로 바꾸기 참여 중"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트위터(@citizeniron)는 대통령 불참이유에 대해 김철균 비서관(@saunakim)에게 "총리가 아니라 대통령이 가야하는 자리 아닌가? 굳이 시급한 현안이 밀려 있는 것도 아닌데"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 질문에 대해 김 비서관은 "대통령은 오늘 오전 내한한 방글라데시 총리 환영행사와 정상회담이 있다"고 답했다. 다른 나라 정상의 환영행사로 5·18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김 비서관의 답변에 citizeniron은 다시 "정상회담 일정이야 조정해서 저녁으로 잡으면 될 것이고 환영행사보다는 5.18기념사가 보다 더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하는 건 대한민국 국민 가운데 비단 나뿐일까"라며 "이런 일들이 하나씩 겹치면서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는 거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김 비서관은 이 뿐만 아니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청와대는 매주 화요일 아침 8시부터 열리는 국무회의를 시작으로 분주한 하루를 시작한다. 총리께서는 광주의 5·18 행사 참석관계로 국무회의에 참석 못하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침에 기사 보니까 강운태 후보가 '기념사도 총리 명의로 하는 것은 5월 정신을 폄훼하는 것'이라는 보도가 있던데 아마도 대통령 기념사를 총리가 대독하는 것을 잘못 아신 게 아닌가 싶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5·18 행사 불참을 성토하는 글들이 트위터에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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