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가 15일(이하 현지시간) 시작한 애플 아이폰4 선주문을 하루 만에 중단했다. 주문이 예상치를 넘어 24일 인도분 재고가 바닥났기 때문이다.
애플은 이날 "15일에만 아이폰4 60만대를 팔았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하루에 팔린 아이폰 선주문에서 지금까지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16일 CNN머니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AT&T는 "15일 주문이 1년 전 아이폰 3GS 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 선주문 수는 애플이 선주문을 예상하고 미리 마련해놓은 아이폰 수를 훨씬 능가한 것이다. 따라서 15일에 주문한 고객 가운데 상당수는 아이폰4가 처음 깔리는 24일에 제품을 받지 못할 수 있다고 AT&T 측은 밝혔다. 7월14일에나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AT&T는 15일 선주문자가 폭주함에 따라 일처리에 애을 먹었다. 이날 AT&T 홈페이지에는 1천300만 명이 방문하였다.
이에 따라 주문 승인 시스템에 크고 작은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온라인에서는 에러 메시지가 계속 뜨고, 컴퓨터 작동에도 문제가 생겨 AT&T 직원들은 수작업으로 선주문을 처리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아이폰 4를 먼저 구하기 위해 아침부터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길게 줄을 서야 했다.
애플은 이런 상황에 대해 고객들에게 사과했다.
애플 측은 “선주문자가 기대보다 훨씬 많았다”며 “이 때문에 주문과 승인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많은 사람이 그냥 돌아가거나 선주문을 포기했다”며 “이 모든 분들에게 사과한다”고 언급하였다.
/캘리포니아주(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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